Vision Pro를 맞는 UX 리서처의 자세: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변화할 커뮤니케이션 방식
Category
Insight
Written by
허유정 크루
Date
6 फ़र. 2024
Hear I am
खाली
안녕하세요, 컴패노이드 랩스 크루 허유정 입니다.
오늘 제가 전해드릴 내용은 지난 화요일, 컴패노이드 랩스 파트너 유재경 님의 One Day Paper 세션(이하 ODP)인 <Vision Pro를 맞는 UX 리서처의 자세: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변화할 커뮤니케이션 방식>입니다.
네? Spatial UX의 시대가 온다구요? 이또뭔..🤯
Vision Pro가 제시하는 새로운 미래 (source: Apple)
작년 6월, Apple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의 공간 컴퓨터, Vision Pro' 출시 계획을 알렸습니다. Vision Pro는 Apple에서 최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인 visionOS를 탑재하여 "디지털 콘텐츠가 마치 실제 공간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혁신적인 공간 컴퓨터로 소개된 Vision Pro를 보며, 유재경 파트너님은 Vision Pro로 인해 변화한 시장과 서비스가 촉발할 '사용자의 공간 경험(Spatial UX)'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짝 들어보니, "디바이스가 혁신적으로 변화하면서 평면적인 스크린 중심의 사고에서 멀티모달과 공간감이 어우러진 디지털 공간으로의 경험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대요.
그래서 Vision Pro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기념으로, Apple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의 기본 개념을 처음 제시한 Simon Greenwold의 "Spatial computing" 논문을 같이 읽고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모두의 생각이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저도 세션에 참석해서 논문에 대한 설명과 오가는 논의를 재미있게 듣고 왔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질문을 여러분에게도 드리려고요! 물론 세션 멤버들의 생각은 제가 열심히 듣고 정리해서 질문 하단에 따로 넣어두었답니다. (논의를 먼저 보기 전에, 여러분도 충분히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주세요! 버튼을 통해 제게 공유해주시면 너무 좋구요!)
그럼, 오늘도 언제나처럼 생생하게 전해 드릴게요!
Q1. 카카오톡은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도 여전히 유효할까요?
맞은편에 앉은 동료와 이야기 중 카카오톡 채팅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source: 동의어보감 dingo)
스마트폰과 PC에 카카오톡이 설치되어있는 당신, 대한민국 국민이군요! 이전만큼의 위상이 아닐지라도 여전히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카카오톡은 가히 '국민 메신저'라고 불릴 만큼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경험과 문법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도 여전히 그 공식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공간 컴퓨팅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어떤 모양새로 어떤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할까요? 여러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맥락이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는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면서 답해 보세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A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화면에 메시지 창이 '뿅'하고 뜨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친구와 뭐라고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메시지 창이 뜨는 거죠.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스마트 글라스를 쓰고 전시를 보는 상황이라면, 나의 시야를 친구에게 공유하며 대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페이스북이 레이밴과 합작하여 공개한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스토리'를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source: ray-ban)
B
저는 일단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형태'의 카카오톡은 공간 컴퓨팅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서비스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공간 컴퓨팅의 현재 폼팩터는 VR 기기와 같이 실제로 착용해야 하는 디바이스잖아요. 그런데 이걸 쓰면 불편감을 주는 요소들이 아주 많아져요.
먼저 맥락적인 측면에서요. 지금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카톡 하거나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하는데, 그 맥락을 생각해 보면 되게 불편할 것 같아요. 두 번째로 폼팩터가 변화하잖아요.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인터랙션 하는 데에 드는 노력과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팔을 뻗어서 인터랙션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분명 지금의 카카오톡 방식은 새로운 환경에서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질 것 같아요. 즉,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는 분명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Q2. 그럼 공간 컴퓨팅 환경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공간 컴퓨팅의 미래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source: HYPER-REALITY)
대부분의 모임 멤버가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요한 이유는 공간 컴퓨팅으로 달라질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Spatial Computing"의 저자는 공간 컴퓨팅 환경을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표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에 우리가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 '가상 환경'이라는 레이어가 하나 더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새로운 레이어가 많은 것들을 바꿔놓을 것입니다.
그럼, 공간 컴퓨팅 환경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그리고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A
7년 전에 나온 이 영상은 공간 컴퓨팅 환경이 일상화되었을 때 '어떻게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과, 타인과 그리고 객체와 인터랙션할까?'에 대한 컨셉 영상이에요.
무료 버전 공간 컴퓨팅은 이런 모습일까? (source: HYPER-REALITY)
근래 느낀 것이, 이 영상은 오히려 이렇게 난잡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중간부터 유료 결제하면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공간 컴퓨팅 환경이 본격적으로 들어왔
을 때, 약간, '결제 안 한 무료 버전 공간 컴퓨팅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B
저는 Quest3같은 XR 기기를 사용할 때, 평면 스크린 디바이스에서 흔히 보이는 알림창 같은 것이 뜨면 그 서비스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니까 지금 있는 XR 환경에서조차 이전의 카카오톡 창 같은 것이 뜨면 그때부터 집중이 깨지는 거죠.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가상의 공간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 평면적인 알림창이 고정되어 저를 따라다니면 이상하게 느껴지거든요. 제 시선의 이동에 따라 창이 따라다니는 것도 정신없어요. 그렇다고 그 창을 특정 위치에 고정해버리면, 그건 그냥 존재하는 오브젝트에 지나지 않게 되죠.
Q3. 공간 컴퓨팅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무엇일까요?
영화 '아논(Anon)'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장면 (source: Anon)
그렇다면 공간 컴퓨팅 환경에 가장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전화를 걸고 받아야, 어떻게 메시지를 작성하고 읽어야, 어떻게 알림을 노출해야 사용자의 경험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는 단순히 인터페이스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의 정보 처리 과정(지각-인지-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맥락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설계하시겠어요? 또, 그 중심에 어떤 경험을 두시겠어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A
모바일 디바이스를 쓰는 환경에서는 서로 멀리 있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메시지 하고 싶다.'라는 욕구가 있으니까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썼잖아요. 그런데 공간 컴퓨팅 상황에서, 과연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가 과연 이전만큼 클까?'라는 의문이 들어요. 뭔가 욕구의 모양이 달라질 것 같달까요? 우리가 이렇게 대면으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과 메시지를 하면서 충분히 이 공간의 대화에 제가 참여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유효하지 않은 인터랙션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이 대화에 끼어있을 수 없듯이요.
그랬을 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저는 가끔 친구랑 facetime을 켜놓곤 해요. 그냥 켜놓고 말하고 싶어지면 갑자기 "야, 근데"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죠. 요즘 친구들은 이렇게 많이 커뮤니케이션한대요. 그냥 연결해 놓고 각자 본인의 일을 하다가 갑자기 툭 이야기를 시작하는거예요. 마치 디스코드에서 연결되어 있듯이요. 그런 것처럼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이야기하고 싶을 때 뭔가 툭 던져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뭔가의 메신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디스코드의 음성 채널 참여 기능(source: discord)
B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는 '어떤 입력 방식이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질까?'하는 부분인데요. 메타버스 환경에서 메시지를 띄워줬을 때, '텍스트로 답하는 것이 자연스러울까?' 아니면 스피치(voice를 활용한)로 답하는 것이 자연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저는 스피치가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어떤 환경인지가 물론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덧붙여, 만약 스피치로 커뮤니케이션한다고 해볼게요. 지금 우리는 메신저로 뭔가를 보낼 때 자판으로 쓰잖아요. 하고 싶은 말을 길게 붙여 쓰면 '장문의 톡'이라고 해서 뭔가 무거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요. 근데 스피치로 이런 메시지를 작성할 때, 엔터와 띄어쓰기는 어떻게 입력할 것이며 'ㅋㅋㅋㅋ', 'ㅎㅎ', '^^'과 같은 인터넷 용어는 어떻게 입력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C
이모티콘이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이전에는 감정 표현을 못 하는 분들이, 서비스 혹은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아서 뭔가를 썼잖아요. 안 감사한데 '꾸벅' 이모티콘 쓰면서 감사를 표현한다던가. 근데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는 새로운 감정 표현이 가능해질 테고, '이모티콘 이상의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해요.
D
V라이브 같은 거 보면, 연예인들 브이 하면은 리액션 나오잖아요. 모션 인식해서. 물론 이렇게까지 단순하지는 않겠지만,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행동 기반의 트리거'를 활용한 새로운 표현이 추가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수화가 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바디랭귀지가 굉장히 보편화된다던가. 사람들이 굳이 다 말로 하지 않고, 손을 훠이훠이 젓는다던가. 말하기 귀찮은 건 단축키 쓰듯 특정 제스처를 통해 입력해 버리는 거죠.
잠깐만요, 아직 세션이 한번 더 남았대요!
제가 전달해 드린 소식은 어떠셨나요?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혹은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겠어요! 본 ODP세션은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인사이트와 번역본을 공유해주실 예정이라고 해요. 논문이 철학적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혼자 읽기 어려운 내용을 읽기 쉽게 번역해서 공유 주신다고 하니, Spatial UX에 관심있는 분들은 원문 번역본을 신청해서 꼭 읽어 보세요!
1.
첫 번째 논의: 공간 컴퓨팅으로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2.
두 번째 논의: 공간 컴퓨팅으로 달라질 주요 사용자 경험 요소와 고려해야 하는 것들
3.
마치며: 공간 컴퓨팅 원문 번역본 공유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 더 흥미로운 소식을 들고 찾아올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
ODP <Spaital Computing 원문 읽기> 모임
[오늘의 논문]
Greenwold, S. (2003). Spatial computing.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aster.
[오늘의 멤버]
Companoid Labs: 유재경, 박민아, 이진형
UX Lounge: 강성훈, 김고은, 김세정, 박세진, 유은경
"One Day Paper에 참여해 논문을 읽으며 토론하고 싶으시다면, HCI 칼리지 프로그램에 입문하고 UX Lounge 멤버가 되어 보세요."
'Companoid Labs' की सदस्यता लें
साइट को सब्सक्राइब करने पर आप नए पोस्ट आदि के नवीनतम अपडेट सबसे पहले नोटिफिकेशन और ईमेल से प्राप्त कर सकते हैं.
Slashpage में शामिल हों और 'Companoid Labs' को सब्सक्राइब करें!